월간 PC사랑 2004년 8월호 - 얼리어댑터 인터뷰 by 제닉스

시대에 앞서간다는 느낌이 팍 올 때
제닉스의 사고뭉치 - xenix.egloos.com - 이일희

관심분야
휴대용 음향기기와 PDA,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등에 관심이 많다. 대부분의 전자기기와 신기한 물건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

얼리어댑터의 길로 들어선 계기
어렸을 때부터 워낙 호기심이 많고 신기한 물건들을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새로 나오는 물건들마다 관심이 가고 하나둘씩 사 모으게 되었다. 그러면서 남들보다 먼저 이것저것 써보고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어느새 멈출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정보는 어디에서 얻나
휴대폰 정보는 세티즌(www.cetizen.com), PDA는 ToDaysPPC(www.todaysppc.com)와 Clien(www.clien.net), 그외의 제품이나 음향기기는 거의 모든 관련 정보 사이트를 돌며 자료를 수집한다. 요즘은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도 엄청난 정보를 얻을 때가 많다.

제품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끌리느냐' 하는 점이다. 상당히 모호하게 들리겠지만 디자인이 좋다고 해서,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사지 않는다. 디자인과 성능이 모두 어느 수준 이상이고 시대에 앞서간다는 느낌, 남들보다 먼저 써본다는 느낌이 들 때 구입한다.

반송이나 환불은 해봤나
인터넷 등에서 리뷰나 사진, 기사등을 보고 사는 경우가 많아서 실물을 받았을 때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환불 절차가 복잡하고 귀찮아서 거의 해본적이 없다.

한달에 얼마나 쓰나
구입 비용만 따진다면 제품들의 출시 주기에 따라 많이 달라서 적게는 5~10만원대 부터 많을때는 100만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평균 한달에 20만원가량 되는것 같다.

얼리어댑터는 돈 많은 이들이나 하는것?
절대 그렇지 않다. 여기저기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얼리어댑터라고 하는 이들을 많이 만나지만 그들 중 돈이 남아 도는 사람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대부분 일반 직장인 이다. 나 역시 서민이고, 어떤 일을 취미로 하는것과 마니아 라고 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유가 있을때 하는것이 취미이고, 다른 부분의 부담을 줄여 여유를 만들어 즐기는게 마니아가 아닌가 한다.

요즘 관심 있는 제품
아이리버에서 출시를 준비중인 PMP-100 시리즈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휴대용 비디오 플레이어로, 갖고다니기 적당한 크기에 하드디스크까지 달아 거의 모든 동영상 파일을 재생한다고 한다. 나처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간이 긴 사람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제품일듯 하다. 아이리버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을 올 하반기에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된다.

PC사랑 독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
스틱파스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한마디로 말하면 '그냥 장난감' 이다. 처음 보면 별로 대단할 것 같지 않은 뼈만 있는 장난감에 불과하지만 관절별로 구부러지고 중심을 잡기가 쉬워 어떤 자세로도 만들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찍는 연습을 할 때 모델로 그만이다. 생각 외로 여러가지 용도로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제품이라 얼리어댑터들 사이에서는 '어른들의 장난감' 이라고 불린다. 스틱파스 커뮤니티로는 www.stikfan.com 이 있다.

사고 후회했던 적
HP 의 iPAQ H1920을 사고 후회했다. 심플한 사이즈와 예쁜 디자인에 혹해서 구입을 했는데 사이즈를 줄이다보니 제원이나 부가적인 기능들이 부족한게 많았다. 곧바로 그 부족한 면들을 보완한 H1940이 나와 H1920을 구입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던 적이 있다. 이렇게 제품을 구입했는데 비슷한 계열의 새버젼이 금방 나올때가 가장 후회스럽다.

얼리어댑터의 매력
새로운 제품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호기심을 남보다 먼저, 남보다 많이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 얼리어댑터의 매력이다. 그럴 돈 있으면 술을 한잔 더 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새로운 제품을 갖게 되었을 때의 기쁨은 술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기분이다.

얼리어댑터로 살고 있는 본인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
대체로 부러워 한다.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위에서도 얘기 했지만 돈이 남아돌아서 이런 생활을 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아직은 자신들보다 일단 여유가 있어서 돈을 막 쓰는 사람 정도의 인식이 강한 것 같다.

얼리어댑터 사이트가 업체와 손을 잡거나 유료로 바뀐 것에 대해서
회원수가 늘고 사이트를 유지하기 힘들어지면 그렇게 하는 것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품 리뷰 밑에 공동구매 링크가 붙고, 페이지 양옆에 지저분한 배너 들이 붙어있는 모습은 참 보기 안 좋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개라기 보다는 그냥 쇼핑몰을 서핑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 월간 PC사랑 2004. 8 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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