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큐브, v43 전자파 사태 정리. by 제닉스

디지털 큐브의 전자파 사태로 인해 PMPInside 내에서는 서버에 과부하를 줄 정도로 파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오늘 네이버 뉴스에 관련 뉴스에서 관련 뉴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에서 제공된 기사 입니다.)


제목은 저렇게 뽑혀 있지만, 내용을 보면 뉘앙스가 마치 '인체에 전혀 무해하고 기계에만 약간 영향을 주는 정도의 전자파 수치인데, 유저들이 땡깡을 부린다' 는 식으로 기사가 나왔더군요. 전자파 수치 자체에 대해서 '주변 기기에 영향을 줄 정도' 의 전자파라고 아무렇지도 않은건데 유저들이 오바한다고 하는 신문기사도 어처구니 없지만 저 기자는 이 사건의 본질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간 디지털 큐브의 소비자를 무시하는 일관된 고객 지원 정책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폭발한 것이고, 이런 사건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끈기있게 그런 일관된 고객 응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디지털 큐브라는 회사로 인해서 사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먼저, 이 사건은 '나나사' 라고 하는 PMPInside의 유저가 디지털 큐브의 v43 제품에 기준치 이상의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 되었고, 그에대해 디지털 큐브에서는 '자꾸 그런 헛소리하면 법적대응 하겠다' 라는 식의 협박전화를 '여러통에 걸쳐' 하고있던 와중에, 전자파 연구소에서 실제로 기준치 이상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으로 검증되면서 크게 알려지기 시작 했습니다.

[ 나나사의 아내입니다. ] - PMPInside v43포럼의 게시물
(덧글이 많아 열리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나나사님의 아내분께서 계속되는 협박전화 때문에 불안하다고 하시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사건이 커지는 와중에 결국 디지털 큐브에서는 전량 리콜을 결정하게 됐고, 택배나 방문등을 통해서 보드를 교체해 주는 방식의 AS를 진행한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태도가 '우리도 짜증나니까 닥치고 AS해주면 감사한줄 알아라' 라는 투였고, 고객들은 앞으로 AS도 받아야 하고, 포럼도 운영해야 하니 회사와의 관계를 생각해 별 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그러던 와중에 또 사건이 터집니다. 이 사태가 워낙 커지다보니, 디지털 큐브 쪽에서도 뭔가 대응을 해야했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 사건의 핵심에 있는 나나사님을 포함한 PMPInside의 v43포럼의 회원 7분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죠.

[ 간담회 결과 요약입니다. ] - PMPInside v43포럼의 게시물

그런데 또 이 간담회가 대박입니다. '고객이 피해를 입고 있으니 보상해 달라' 라는 질문에 '우리 피해도 크다. 보상할 여력이 없다' 라고 대답하고, '환불해 줄 수 없냐'는 질문에 '회사의 존폐위기다. 규정도 없고 못한다'는 답변, '나나사님에게 한 협박에 대한 사과를 하라' 라는 질문에 '회사 입장에선 그럴 수 밖에 없다. 사과할 이유를 모르겠다.' 라는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도쯤 되면 정말 막 나가자는거 맞는거 같습니다.

전자파고 뭐고를 떠나 이번 사태는 디지털 큐브의 고객을 대하는 완전히 잘못된 마인드가 일으키고 키운 사건이라고 생각 됩니다. 2006년인데 아직도 이런 마인드로 장사를 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디지털 큐브는 이 상황에서 언론 나가는 보도자료 컨트롤에 게시판에 직원 풀어 언론 조작할 생각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고객들이 뭘 원하는지를 깨닫고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를 갖는 편이 상황을 수습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수정덧]
이러고 있는 와중에, 하드웨어 리콜 공지가 올라 왔습니다. -> 공지보기

여기서 무지하게 당황스러운 것은, 하루에 최대 소화할 수 있는 수량이 800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 800대까지만 접수를 받고, 그 이상은 접수를 받지 않는데, 리콜 기간이 5월 10일 ~ 8월 10일 까지라고 합니다.

v43이 최소 10만대 이상 팔렸습니다. 하루 800대씩 3개월이면 약 73,600대쯤 되는데, 그것도 매일매일 꼬박꼬박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풀로 리콜 접수가 돼도 약 3만대 이상은 AS를 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리콜을 해 주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장난 하십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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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TATION V43 리콜 사태 2006/05/04 10:27 #

    다양한 기능의 PMP로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사랑받고 있던 디지털큐브(이하 '디큐')의 i-STATION V43 제품에 치명적인 결점이 발견되어 리콜이 결정났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나는 나늘 사랑한다" 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께서 디큐쪽에 v43의 전자파 문제를 제기하다가 오히려 디큐로부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도 받았지만 전자파연구소에 검증의뢰를 하는 등의 노력으로 결국은 '판매 부적합 제품'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한두 개도 아니고 10만대..... more

  • 전자파 문제를 따라가다가 드는 생각.. 2006/05/04 11:21 #

    디지털 큐브, v43 전자파 사태 정리. 제닉스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난겁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겠지만.. PL법이 문득 생각나는군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왔을 때 가장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단어가 PL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조업자 또는 판매업자 등이 공급한 제조물의 결함으...... more

  • 디지털 큐브, v43 전자파 사태 정리. 2006/05/04 14:08 #

    제니스님 블로그에서 불펌 합니다ㅋㅋ 개인적으로 구매예정인 제품이었지만.... 미루키님 핸드폰 구입때 덧글로 남겼듯이 유저를 이따위로 취급하는 회사의 제품은 절대로 구입하지 않을 뿐더러...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아주 널리~ 퍼트려서... 기업들의 횡포에 유저들이 휘말리지 않도록... 유저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_+ 암턴... 그대로 퍼왔습니다. 이런글 퍼오는것도 법적대응 들어가나요? 원문에 디지탈큐브 경영이념이... '인간의 작지만 행복한 꿈을 실현' 이라고 써있네...... more

  • 디지털 큐브, v43 전자파 사태와 관련된 기사에서의 의문점 2006/05/04 19:44 #

    디지털 큐브, v43 전자파 사태와 관련된 기사에서의 의문점 via. 제닉스의 사고뭉치 via. 전자파 PMP 리콜 둘러싸고 소비자들 '발끈' 이 글은 제닉스님의 글에서 링크된 기사를 보고서 작성하는 글이다. 기사의 일부분을 우선 살펴보면.... V43이 받은 판정은 'EMC(전자파적합성) 부적합'으로 제품에서 나온 전자파가 주변 전자 기기에 퍼져 고장이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V43 사용자들은 특히 이 전자파가 제품에 붙이는 외장형 D..... more

덧글

  • 섭이 2006/05/04 10:38 # 삭제 답글

    엄청나게 팔린 모델인데다가 결함이 확실하니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인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v43을 쓰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건입니다. 택배비만해도 몇억이 나올텐데;; 전자기기 결함에 대한 기업의 대처자세에 있어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듯 합니다.

    그건 그렇고 간담회는 디큐의 기업마인드를 확실하게 보여주는군요 -_-;
  • 엽기매냐 2006/05/04 10:47 # 삭제 답글

    저런 개념으로 회사를 운영하나요...

    기업방침이 뭔지 궁금해 지는군요...

    돈보다는 사람이 기업의 이익보다는 유저의 편의성을 먼저 생각해야하는게..사실 힘든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거 뻔하지만 사과하고 그런모습이나 보여야...

    대체 유저들을 뭘로보는건지...
  • Andrea 2006/05/04 11:10 # 답글

    공지에..하루에 800대 한정 이라는 문구를 찾기 힘든데요? 수량이 한정된다고 만..
    간담회에는 800대로 해놓고 공지에는 수량을 빼버린건..
    슬쩍 말바꾸기를 하는걸가요??
    리콜을 위해서..인원 부족이라면 추가 인원을 용역해서라도 리콜해줘야 할텐데..
    참...깜찍한 발상으로 사람들을 대하려하는거 같네요..
    조금 성숙한 마인드를 가져주셨으면..-.-
  • hansang 2006/05/04 11:27 # 답글

    나쁜.... 망해도 쌉니다.
  • 유리 2006/05/04 11:39 # 답글

    개념은 어디간거야..-_-..
  • rabbit153 2006/05/04 11:47 # 답글

    개념탑재가 안되었군요 걍 -_-;;
  • U-Artist 2006/05/04 12:21 # 삭제 답글

    개념이 이미 날라가버린...;;
  • 나르사스 2006/05/04 12:50 # 답글

    사실 저렇게 장사하는 기업은 널리널리 알려서 기계를 안사줘야 정신을 차리던가 조기에 망할텐데요. ...저야 이미 주변에 그 엄청난 AS태도를 느낀 사람들이 있어서 구매리스트에서 지운지 오래입니다만...
  • 성의없이생긴 2006/05/04 13:54 # 삭제 답글

    디지탈큐브 경영이념이...

    '인간의 작지만 행복한 꿈을 실현' 이라고 써있네요...

    오타를 수정해서

    '딱! 한 인간의 작지만 행복한 꿈을 실현' (그 외의 인간은 모르겠음!)

    설마... 이 댓글도 법적대응 들어오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퍼갈께요^^
  • 구글링 2006/05/04 14:01 # 삭제 답글

    3개월동안 신청만 하면 A/S 가능하지 않나 싶군요..
    문제는 하루 800대밖에 소화하지 못하면..
    재수없으면 신청하고 4개월후에나 A/S 받을수 있을것 같네요..
  • Cainern 2006/05/04 14:28 # 답글

    인터넷에서 저 기사만 봤을때는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했었는데 기자나 회사나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는 생각밖에 안들게 깔끔하게 해주셨네요ㄱ- 저런 마인드로 회사운영을 하고 있다니 원;
  • 冷箭 2006/05/04 14:36 # 답글

    리콜을 해도 사실 몇대 안들어옵니다.
    아이리버 화노사태 때도 1% 약간 넘게 들어왔으니, 아마 이번 리콜도 5~10%로 예상됩니다.
    몇몇 분들 빼고는 전자파사태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계시거든요.
  • BLUE 2006/05/04 16:01 # 답글

    나중에 이름 바꿔서 회사 다시 열겠고만 -.-
  • 이진아진 2006/05/04 16:07 # 답글

    먹고살기힘들어....
    싸이에서 헬프요망~!
    시간나면 면회좀오고
  • 유즈미 2006/05/04 16:09 # 답글

    뭐... 장사를 그만두겠다는거겠죠. 원래 디큐의 고객서비스 유명했고, v43출시부터 말이 많았으니 이제 디큐의 차기작들을 구입하는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하신 분들이겠군요. v43살까 하다가 a2 사고 거의 후회한적 없었지만, 이번 사태로 얼마나 좋은 선택이었는지 뼈져리게 느낍니다.
  • 채민석 2006/05/04 18:35 # 삭제 답글

    회사의 존폐위기인건 잘 알고 있네요. 그러면 이제 문 닫는 일만 남은겁니까?
  • 필숏 2006/05/04 19:37 # 삭제 답글

    아쒸 모야 이 개념없는 회사는 전 산지 1주 정말 아 넘 잘났다고 했고...전자파 그래
    고치면 되지 모 했는데 오늘 이글보니 아쒸 이건 도둑이랑 별반 차이없네 ...아쒸 이걸어케
    어케 하면 받은걸 돌려주지 아쒸..짱나넹 이 회사 이정도로 타락했나 ...
    정직한 회사도 있겠지만 ..암튼....일단 CEO 마인드 참 타락했네 장사꾼이라 그런가 ...
    흠...아쒸 글을써도 분이 안플리넹 어케하면 유저들에 힘을 보여줄까요 ???
  • 필숏 2006/05/04 19:38 # 삭제 답글

    오타네요 지송 정말 잘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잘쓰고 있고 아직 에러 없고 음...암튼.

    그건그거고 이건 이거니 아쒸....
  • Run192Km 2006/05/04 22:09 # 답글

    정말 나쁜 회사로군요..
    왜일까 했었는데..이제 좀 왜 나쁜지 알겠습니다.
  • 키리카 2006/05/05 06:56 # 답글

    앗싸~~ 저회사는 제 머리속에서 저~머~~얼리 안드로메다로 Go~~!!
  • 다스베이더 2006/05/07 21:35 # 답글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디큐 사장은 그럴만한 소릴 할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는...
  • zaya 2006/05/11 14:11 # 삭제 답글

    결국 난 전상법 17조 들먹여서 3개월 된 V43 환불했음-_-;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피엠피인사이드 사삼이 포럼도 그리 좋지는 않더군..
    너무 쉽게 디큐를 용서 하더군..결국 난 빌립 P2로 갈아탈려는중..
  • zaya 2006/05/11 18:14 # 답글

    V43포럼 분위기: 디큐 V43 펌업을 위해 망하면 안된다->리콜 감사하다 감격이다->디지털큐브 화이팅

    당연히 받을 것도 제대로 못 받는 상황에서 리콜 감사하다는 이런 분위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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