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삼성 Yepp YP-T9의 런칭 행사에 참석 했었습니다. 삼성 관계자 여러분들도 많이들 참여 하셨고, 각종 언론의 기자분들, 관련 커뮤니티 담당자 분들 그리고 리뷰어 분들께서 참석을 하셨습니다.
이 업계가 그리 넓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이날 참석하신 분들중 상당수는 이미 안면이 있는 분들 이셨고, 처음 뵙는 분들은 대부분 이름만 들어도 '아~!' 라고 할만큼 유명하신 분들 이셨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모임이나 행사 참여를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정말 반가운 얼굴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정신 없이 인사를 나누고는 간단한(?) 식사가 이어 졌습니다. 삼성동 파크 하얏트는 희한하게 IT 관련 행사들이 자주 열리는 호텔이라 하얏트의 음식들이 이제 슬슬 익숙해 지기 시작하네요.
스테이크는 느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원래 제가 느끼한걸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제 입에는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SMS(Samsung Media Studio)에 관한 PT로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미 이전 Yepp 리뷰들에서 몇번 접한 적이 있으시겠지만, SMS는 Yepp을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Apple 의 iTunes와 같은 프로그램 입니다.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었는데 간단히 SMS의 장단점을 얘기해 보자면. 먼저 장점으로는 뭐 편하게 Yepp을 관리할 수 있고 온라인 샵에서 바로 음악을 구입할 수 있고 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제가 상각하는 SMS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DNSe 음장 효과를 PC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 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전에 이미 다룬 적이 있으므로 넘어 가도록 하고.
SMS의 단점에 관한 부분은 잠깐 언급 하고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비단 SMS 뿐만 아니라 iTunes등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도 마찬가지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인데. SMS 자체가 너무나 '디바이스적 사고' 로 만들어진게 아닌가 하는 점 입니다.
MP3 Player 같은 디바이스야 전원을 켜고 그 안에서 모든 작업을 하다가 전원을 끄는 형식으로 사용되지만 SMS 같은 프로그램은 Windows 와 연동하여 사용 된다는 점을 잊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 됩니다.
이건 국내 유저의 특징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저 혼자만의 특징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iTunes 보다 Winamp를 더 편하게 생각 하는 이유, Picasa 의 편리함을 알면서도 AcdSee 를 즐겨 쓰는 이유를 생각 해 보면 바로 첫째가 '가볍게 띄워서 원하는 작업을 하고 닫을 수 있다' 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즉, Windows의 탐색기 상에서 MP3 파일을 더블클릭 했을때 SMS가 통째로 떠서 기존에 등록한 모든 라이브러리를 로드 하는 것과 Winamp 가 바로 내가 더블클릭한 음악을 재생 해 주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말이죠. 물론, 관리 툴로서의 SMS는 너무도 훌륭하지만 좀 더 윈도우와 연동되어 빠르게 동작할 수 있는 가벼운 형식의 재생 방식도 필요 하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

주인공 이었던 T9에 관한 얘기들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실제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삼성에서는 워낙 많은 MP3 Player 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도 별다른 고민 없이 '찍어낸다' 라는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 제품 하나가 탄생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는지를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할까요.
한가지 예로, 수많은 MP3 Player를 접해온 저지만 MP3 Player를 기획할 때 '코드명' 까지 만든다는 사실은 정말 몰랐습니다. T9의 코드명은 'Alice' 라고 하더군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에서 토끼가 앨리스에게 수많은 새로운 경험을 선물 했듯 T9이 그 토끼가 되어 사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물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붙인 코드네임 이라고 합니다.
위 단어들 역시 T8 기획 당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도출된 T8이 제공할 핵심 가치를 열거한 클라우드라고 합니다. 제품 하나가 탄생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예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이 부분은 T9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쳐 부분인데, VxWorks를 OS로 사용하며 모든 기능이 컴포넌트 베이스로 구성되어 향후 기능 추가에 용이한 구조로 설계 되어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 외에도, T9의 디자인에 관한 부분, 기능에 관한 부분등 정말 하고싶은 말들이 많지만. 올때 T9을 한대 선물로 받아 왔으므로 나머지 하고싶은 말들은 곧 진행할 T9 리뷰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간만에 정말 즐거운, 의미있는 행사 였습니다. 어제 뵌 분들, 앞으로 종종 뵙고 술이라도, 식사라도 한번씩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덧글
월랑아 2006/09/09 18:07 # 답글
음...정말 맞는말입니다.이것저것 기능이 많다고 좋은것만은 아니죠
레이아웃 2006/09/09 19:07 # 답글
여자친구 선물주면 딱이겠군요.,이번에 한국 들어올때 이걸 선물로 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개인적인 디자인 취향은 Z5 쪽입니다.. ^^;; 저도 저런 행사 초대받아봤으면 좋겠네요
bikbloger 2006/09/09 20:06 # 답글
아. 벌써 올리셨군요. 저는 T9만 열심히 만지고 있습니다. 어여 포스팅을 올려야 할터인데... 다른 일때문에... ^^;
TRON 2006/09/09 21:11 # 답글
이런 항상 좋은글 보기만 했었는데 그 자리에서 인사라도 드릴걸 그랬습니다. 다음에 인연이 닿게되길 빕니다...
티에프 2006/09/09 21:46 # 답글
우오오. 하야트중의 하야트라는 삼성동 파크스위트 하야트의 음식이 낯익어지시기 시작하셨다니
델버 2006/09/10 05:17 # 삭제 답글
T9은 선행으로 거의 1년 넘게 작업한 작품이죠... 8월 말에 테스트 한다고 밤새서 폐인이 된 분들이 종종 보였죠^^보시니 어떠신가요? 아시는 분들이 열심히 고생한 놈이라 좋은 평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좋게 평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요 2006/09/10 12:13 # 삭제 답글
사진은 30D로 찍으신건가요? 디카같은데요~^^Z5 땡기는군요~
하얀Jealousy 2006/09/10 12:24 # 답글
옛날에 mp3cdp가 막 태어나기 시작했을때 삼성 mp3cdp를 불량으로 7번이나 교환 한 전력이 있어서 그런지, 삼성하면 신뢰가 안가네요. 그렇다고 구입한 기기 모두 꾀병 증세가 있는 아이리버로 구입하기도 그렇구요.
다스베이더 2006/09/10 18:35 # 답글
ㅎㅎ 저도 이제 올려야 겠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_^
2006/09/11 01:0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luxferre 2006/09/11 12:52 # 답글
이오공감타고왔습니다. Z5산지 얼마나 되었다고...T9인지...안타깝게도 T9이 더 끌립니다--; Z5는 SMS나 인터페이스가 너무 아이팟화 되어서 쓰기 불편하군요..
guss 2006/09/11 13:29 # 답글
iPod과 iTunes의 조합이 너무나도 편한 저로선 다른 MP3player에 손이 가질 않지만 그래도 한 번 기대해 보렵니다..
Gao☆ 2006/09/11 19:22 # 답글
참가자분들에게 T9 2GB를 제공했다고하는데 사실인가요?;;
아포토시스 2006/09/11 20:15 # 답글
아이구, 리플은 다들 T9 이야기인데,왜 저는 음식들에 더 끌리는 걸까요 ;
부러워요. 흑. 맛있겠다-_ㅜ
로리 2006/09/11 21:04 # 답글
VxWORKS를 os로 쓴다라는 겁니까..-_-; 도..도대체 MP3P가 F-15나 이지스함이나 쓸 실시간 OS가 어째서 필요한 것이죠? (먼산)
Kradin 2006/09/11 22:08 # 답글
후... 티팔이를 쓰는 저에게 T9는 묘한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
누들 2006/09/17 22:50 # 답글
T9 리뷰 찾다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