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2day와 Open API 그리고 mashup. by 제닉스

사실 Open API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2006년 3월 즈음 Web 2.0에 대한 관심이 불타오르고 각종 Web 2.0 관련 컨퍼런스에 불려다니기 시작할 때 부터 였습니다. 해외에선 이미 여러 업체들이 Open API를 공개하여 순수 유저들이 제작한 mashup부터 해서 관련 업체에서 업무목적으로 제작한 것들, 심지어 mashup을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고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회사까지 있었던 상황 이었지만 국내에는 한동안 해당 이슈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업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Web 2.0이 지구상의 화두가 되고 'Web 2.0 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상당히 단순한 접근과 해석(단지 마케팅적으로의 접근-)들이 난무하면서 마치 지구인들을 모두 UCC, Tag, Open API 등으로 세뇌라도 시키려는 듯 똑같은 내용의 컨퍼런스가 주구장창 열리자 그에 반응하여 움직이는 업체들이 하나둘 생겨 났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Web 2.0 붐에 의해 현재는 뭐 대형포털(nhn, daum등)들도 Web 2.0을 표방하며 Open API를 지원하지 않는 업체가 없으며,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면서도 이게 Web 2.0 서비스인지 아닌지를 논하고 Open API의 지원을 어느정도 염두 해야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죠.

Open API니 매쉬업이 그 생 난리를 죽이며 붐으로 불타오르고 국내에선 Daum과 NHN공동으로 매쉬업 제작 경진대회까지 열고 야후에서 Mashup 하라고 Pipes같은 서비스를 오픈하고, MS도 그에 뒤질세라 Popfly 같은 서비스(알파)를 런칭하던 상황에서도 '매쉬업은 무슨 매쉬업, 내 서비스 만들어야지' 했었는데 요즘 갑자기 Mashup에 큰 관심이 생기기 시작 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이것. 이름하여 Love2Day. 흔히들 말하던 1+1 = 1+a 라는 mashup의 힘을 몸소 체험했다고 할까요. 정말 심심해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영호와 함께 몇시간 투자해서 공개했을 뿐인데, 그 파장은 생각했던 것 이상 이었습니다.
이 단순한 기능에 미투데이가 뭐 한 이틀 쑥대밭이 되더라구요. 겨우 이정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는 것. 이건 정말 놀라운 경험 이었습니다. 다른 매쉬업들에 비하면 아주 단순한 작업 이었지만, 이걸 진행하는 과정에서 mashup의 모든걸 체험할 수 있었죠.

일단 만들기가 쉽다는 것. 원래 OpenAPI는 만들기 쉽고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구성됩니다만 이 부분은 me2day였기 때문에 더 쉬웠습니다. me2day의 me2api는 정말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뭐 그냥 던지면 결과나오는 정도? 뭐, 예를 들자면. me2day의 특정 회원의 친구 목록을 XML로 가져오고 싶을 때, 단지 http://me2day.net/api/get_friends/[미투데이아이디] 이렇게만 주면 됩니다.

만약 제 친구 목록을 가져오려면 http://me2day.net/api/get_friends/xenix 이렇게만 하면 된다는 말 이죠. (친구 수가 많이 로딩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이건 뭐, 딱히 개발자가 아니어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쉽다보니 개발 편의성이 상당히 높고, 개발 시간도 엄청나게 단축 됩니다.

그리고, 마케팅이 상당히 용이해 집니다. 맨땅에서 개발자 몇명이 프로그램 개발해서 결과물이 나왔다고 해도 가장 막막한게 바로 마케팅일 것입니다. 뭘 도대체 어디다 알려야할 지. 누가 와서 보고 쓸 지. 단지 검색엔진 등록하고 뭐 블로그만들어 홍보하고 하는데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고 끌어들일 수 있는 유저 풀도 무지하게 작을 수 밖에 없죠.

하지만, Open API를 사용할 경우 업체측의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유는 당연히 Open API를 제공하는 업체에서도 Open API를 이용한 mashup개발 사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mashup의 활성화를 통해 자사 서비스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유저 확보를 위해 업체에선 주저없이 mashup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Daum과 NHN이 공동으로 진행했던 mashup 경진대회가 그 좋은 사례이며, 해당업체들의 Open API 페이지에는 끊임없이 이용사례들이 노출되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비용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저희같은 완전 소규모 팀이 예를 들어 Map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지역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면, 뭐.... 사실 만드는거 자체가 불가능 하겠죠. 또한 설사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서비스를 운용하기 위한 서버 부하는 만만치 않을 겁니다. (실제로 저희같은 경우 Windows 2003기반 .Net 서버 1대 운영하는데도 허리가 휩니다.) 하지만 그 모든 트래픽을 OpenAPI 제공 업체에서 감당 해 주고, 고객들은 우리 페이지 보니 이 뭐 얼마나 좋습니까.

이 뭐. 원래 이런걸 얘기하려는게 아니고 앞으로 어떤 mashup을 해보고 싶은지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사전 정보에 대해 설명 하다보니 어느새 포스팅을 마무리해야 할 단계에 접어 들었네요. 이건 뭐 포스팅 한번 더 하도록 하고. 어쨌든 저 요즘 mashup에 Feel 받았습니다. 앞으로 심심풀이로 하는 것 들이든, 실제 서비스 운영을 위한 것 들이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꽤 있으니, 기대 해 주세요 ㅋ

☞ 참고할만한 사이트
mashup의 정의, me2api, Naver Open API, Daum Open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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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매쉬업의 발아, Mobile Open API 2008/02/11 15:09 #

    모든 열쇠는 내가 쥔다, 이동통신 사업자. Web에서는 국내에서도 Open API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해외 사이트의 Open API는 ProgrammableWeb, Mashable 에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Web에......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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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골빈해커 2007/09/14 11:08 # 삭제 답글

    화이팅임다 - -)b
  • kenu 2007/09/14 11:19 # 삭제 답글

    재밌었습니다. ^^;
    제대로 낚였지요. 췟!
    여튼 화이삼이요!
  • 하늘처럼™ 2007/09/14 11:37 # 답글

    ㅎㅎ 그와중에 전 그냥 탈퇴해버렸습니다..

    개와 고양이 컨셉의 앙숙2Day 이런걸로 만들어보심은 어떠신지??
  • 멜로디언 2007/09/14 13:50 # 삭제 답글

    아아 럽투데이 재미있었어요 :-)
    이거 뭐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상상도 못하겠는 저같은 무식한년은;;
    그저 신기할 뿐 ㅋㅋ

    이런 거 많이 나오면, 만드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서로 신날듯!
  • 남쪽계단 2007/09/14 20:37 # 답글

    전 서프라이즈가 좋아요. 뭘 만들지 이야기 하시지 말고, 그냥 막 보여주세요. ^^;
  • 이진아진 2007/09/21 09:11 # 답글

    흠 뭔지 모르겠다.
  • 이정일 2007/09/23 02:14 # 삭제 답글

    아! 그런거였군요.
    그나저나 제닉스님! 한가위 잘 보내세요. 벌써 연휴가 시작되어 버렸습니다. 흑흑~
  • 서넬 2007/09/23 14:27 # 답글

    으음. 이렇게 또 찾아왔네요.
    참 힘든 "유격"이었습니다.

    잘 쉬고 계신지요. 부대는 아직 조용합니다.
  • 뉴크 2007/10/11 13:49 # 삭제 답글

    제닉스님 잘 지내고 있죠? ^^ ㅋㅋ 오래만이네요..
    갑자기 리퍼러에 제닉스님 블로그가 보이길래 이게 왠일인가 했어요..
    그러고 보니 지난번 모임 이후론 한번도 못뵌듯 ~~
    그나저나 언제 적은글인데 인제 알아 차렸을까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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