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iPhone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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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시작, iPhone 2G

2007년 1월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7에서 스티브잡스가 최초의 iPhone을 발표하던 그 순간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얼리어답터로 활동 하면서 MP3 Player, 휴대폰등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던 때에 기존 제품들에서 제가 느끼던 가장 큰 불만이었던 UI와 반응속도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데다 ‘간지나는’ 디자인까지, 정말 제게는 충격이었죠.

요즘도 가끔 이 영상을 보곤 하는데요, 멋진 전화기다 라는 생각만 있었지 이 때만 해도 아이폰이 제 생활을 이정도까지 바꿔놓을 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루머로 돌던 아이폰의 디자인들을 모아놓은 이미지들.. 지금 보면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는 디자인들이 참 많네요. (클릭하면 커집니다.)

최초의 iPhone인 iPhone 2G는 4GB와 8GB 두 모델로 출시 되었는데, 당시 가격이 4GB는 $499, 8GB는 $599 였습니다. 약 7개월여가 지난 2008년 2월에 16GB모델이 추가로 출시 되었구요. 이 때 역시도 플랜이 포함된 가격이었으니까 지금보다는 오히려 더 비쌌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처음 공식 발매국은 당시만 해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오스트리아의 6개국에 그쳤었는데, 현재는 총 89개국 이상에서 166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그간 얼마나 빠른 성장을 해 왔는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 입니다.

iPhone 2G에서 가장 획기적이었던 부분은 위 키노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 처럼 멀티터치와 자유로운 웹브라우징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당시 저도 AT&T판 iPhone을 구입해서 들고다녔었는데 두 손가락으로 사진 한번 줌인-줌아웃 해 주고 좌우로 회전 시켜 주면 사람들이 놀라 자빠지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지금은 너무 당연한 기능이지만요.

이 때만 해도 Appstore도 없었고, 2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조차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화면을 터치해서 촛점을 맞추는 기능도 지원되지 않았었구요, 해상도는 320×480 인 3.5인치 화면을 탑재 하고 CPU는 620MHz 짜리였지만 412MHz로 클럭 다운 되어 있었으며 램은 128MB밖에 되지 않았었습니다.

지금 iPhone 2G가 옆에 놓여 있는데.. 켜서 움직여 보니.. 이런걸 도대체 어떻게 썼나 싶을 정도로 느리고 답답하네요.

- Appstore의 탄생, iPhone 3G
그리고는 2008년 7월, iPhone 3G가 출시 되었습니다. 이 때의 iPhone 3G의 디자인은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이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아직까지도 iPhone 4의 디자인보다 iPhone 3G의 디자인을 더 높게 평가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정도니까요.

일단 3G발표 키노트부터 잠깐 감상 해 주시면..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실텐데요, iPhone 3G 자체는 디자인 변경 외에 CPU역시 기존 모델과 동일한 클럭이었고 램도 같았으며 카메라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했던 것도 동일했지만 GPS와 블루투스, 근접센서를 포함하면서 또한번 호평을 이끌어 냈습니다.

특히 이 추가사항중 제가 가장 놀랬던 것은 바로 근접센서인데.. 계속해서 배터리타임에 관한 지적이 이어지자 통화중 화면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면 화면이 꺼지고, 얼굴에서 멀어지면 다시 화면이 켜지는 근접 센서를 도입해 일정부분 불편을 해소 해 준 것이죠.

이 이미지들은 3G가 출시 되기 전에 루머로 돌던 이미지들 인데요, 얼추 비슷하게 맞춘 디자인도 있네요.

물론 이 iPhone 3G역시 놀라웠지만 이번 keynote의 핵심은 바로 AppStore였습니다. iTunes Music Store에서 Apple이 보여줬던 놀라운 혁신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장으로 가지고 온 이 앱스토어는 이통사의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 개발자가 누구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열어주었고 개발자와 애플이 수익을 7:3으로 나누어 갖는, 지금은 당연하지만 당시엔 획기적이었던 수익 분배구조로 저같은 개발자에겐 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 이었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은 이 애플의 Appstore가 제 인생을 바꿔놓기도 했구요 : )

초기 발표당시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의 수는 500개였지만 2008년 말에 3,000개, 2009년 말에 10만개, 2010년 말에 20만개로 가파르게 치솟아 현재는 약 50만개 이상의 앱들이 앱스토어에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위 인포그래픽 이미지에 자세히 나타나 있습니다.

iPhone 3G모델은 22개국에서 동시발매하여 3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는 판매성적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때 부터 iPhone 국내 출시를 열망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에 널리널리 퍼졌지만 결국 출시는 이루어지지 못한 채 세대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 진짜 쓸만해진, iPhone 3Gs
전혀 새로운 iPhone을 기대하던 많은 사람들이 iPhone 3Gs 의 발표에 실망합니다. 그러고보면 apple이 이런 실망감을 제게도 여러번 안겨줬던 것 같은데요, 실제로 3G를 사용 하다가 3Gs를 사용할 때에는 ‘그냥 조금 빨라졌네’의 느낌이었는데요, 일본 여행때 임대폰이 3G라.. 잠깐 3G를 사용하는데 3Gs를 쓰다가 3G를 쓰려니까 정말 죽겠더라구요.

‘진작 3G가 이렇게 나왔어야 했는데’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3Gs의 경우 기존 3G가 620MHz 프로세서를 412MHz로 다운클럭 해서 사용하던 것 보다 체감 성능이 많이 향상 된 833MHz프로세서를 600MHz로 언더클럭 해서 적용 했으며 램 또한 128MB에서 256MB로 두배 증가 했습니다. 또한, 후면 카메라가 300만화소에 f(조리개)/2.8 렌즈를 적용했고 동영상 촬영 기능과 화면을 터치해서 촛점을 잡는 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32GB바이트 용량이 추가되었구요, 그 외에 전자나침반이 탐재되어 증강현실등의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바탕이 형성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역사적인 것이.. 국내에 출시된 첫번째 iPhone이라는 부분이겠죠. 이 국내출시와 관련 해서는 다음달폰 사태나, 출시 당시 KT의 배송에 대한 문제점등 지적할만한 부분이 상당부분 존재했고, 할 얘기도 많지만.. 일단 쓸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 만으로도 KT는 의미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 3Gs에 와서야 iPhone이 진짜 완성되었다고 생각 하는데요, 활발해진 Appstore를 기반으로 OS를 안정적으로 받쳐줄 수 있는 기기 사양,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새로운 센서들.. 명작 이라고 할만 한 제품 입니다.

- 레티나 디스플레이, iPhone 4
오랜 시간이 걸려 완전히 새로워진 iPhone 4는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 했습니다. 일단 사양 측면에서만 봐도 1GHz의 Apple A4칩셋을 800MHz로 언더클럭 해서 적용 했으며, 512MB의 메모리, 720p HD 영상 촬영이 가능한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 했고 페이스타임에 활용할 수 있는 3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 했고, 3축 자이로센서를 추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전과 동일한 액정 사이즈에 해상도를 960 x 640 (326ppi) 까지 늘린 LED백라이트 IPS TFT 디스플레이.. 일명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 했다는 부분 이었는데요, 처음엔 다들 그정도 사이즈에서 그런 해상도가 필요하냐고 했었지만 막상 4를 쓰다가 3Gs를 사용 한 사람들은 액정이 오징어로 보인다는 말 까지 하기도 했으니까요.

(여기서.. 오징어란.. 극장에서 남자친구와 원빈 주연의 ‘아저씨’를 보는데 원빈을 보다가 문득 옆에 오징어를 먹고있는 남자친구를 봤더니 남자친구가 오징어로 보였다… 는데서 유래합니다.)

출시 되기 전 루머나 컨셉으로 돌던 이미지들중에는 이런 것들이 있기도 하지만 막판에 실제 제품이 유출되어 디자인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제품이 뒷받침이 되어 2010년 6월 24일에 발표되고 예약판매량만 이미 60만대를 넘어섰으며 출시 당일 150만대를 팔아 치우기도 했습니다만, 그 후에 나타난 데스그립 문제나 카메라 촬영시 푸른 멍이 나타나는 문제등으로 인해 가장 말이 많았던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 같은 모양 전혀 다른 기기, iPhone 4s
이번에도 처음엔 역시 실망 이었습니다. 완전 쌔끈한 새 버젼의 5를 기대했지만 우리 눈앞에 나타난건 iPhone 4와 동일한 디자인의 iPhone 4s였으니까요. 디자인 변경이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런 제품들을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4와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 되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새로운 기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스펙상으론 CPU가 기존 Apple A4 프로세서에서 Dual-core Apple A5프로세서로 변경 되었으며 카메라가 800만화소에 조리개 f/2.4의 1080p Full HD 촬영이 가능한 스펙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그 외에 듀얼 안테나가 채용된 부분도 달라졌구요. 64GB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제품에서 가장 놀라운건 두가지가 있는데, 향후에 자세히 다뤄 보겠지만 첫번째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siri… 자연어 기반의 음성 명령 인식 시스템인 siri는 기존 음성인식과 차원이 다른 형태의 음성인식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자면.. 아내에게 ‘잠깐 기다려줘’ 라고 메세지를 보내는 음성인식을 한다고 가정하면, 기존에는 ‘메세지 전송! – 아내 ! – 잠깐 기다려줘! – 전송! – 확인!’ 이라고 외쳤어야 됐던걸 siri는 ‘아내에게 잠깐 기다려 달라고 메세지를 전송해줘’ 라고 하면 되니까요.

이 광고를 보면 siri의 그런 부분들이 참 잘 나타나 있습니다.

또다른 한가지는 바로 ‘카메라’ 인데요, 800만화소는 그리 대단한 화소수가 아니지만, 5매의 렌즈로 이루어져 f/2.4 조리개 값을 제공하는 iPhone 4s의 카메라 샘플들을 살펴보면 아 정말 똑딱이는 이제 휴대폰한테 밀려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품질을 보여줍니다. 애플 카메라 설명 페이지의 샘플들을 살펴보시면 감이 오실겁니다.

여기까지 iPhone의 역사에 대해 살펴 보았는데요, 이렇게 놓고 보니 정말 많이 좋아졌구나 싶습니다. 지금은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데 불과 몇년 전 까지 피쳐폰을 별다른 불편 없이 사용하면서 그 안에서 웹브라우징 된다고 신기 해 하며 자랑 하던걸 생각하면 손발이 오글오글 하네요.

여기서 다룬 스펙 외에도 iOS 5 에서 지원하는 iCloud등의 새로운 기능들이 여러가지 존재 하지만 이 부분은 기회가 된다면 iOS의 히스토리를 살펴볼 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RIP Steve 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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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

제닉스 스튜디오 대표 이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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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기억이 막 스쳐 지나가네요. 3G 때부터 아이폰을 열망했습니다만… 개인 인증할 용기가 없어 결국 2009년 11월에 국내 첫 사용자 2만여 명 중에 한 명이 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국내만 해도 그 2년간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었네요. 지하철에서 천정의 광고를 쳐다보거나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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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아이폰의 역사 정리가 쫘~~악 잘 정리되어있네요.
    페북의 BMW에서 뭐하시는 분이시다냐;;; 하다가 이곳까지 왔네요~:-)
    저도 맥유저인데 앞으로 잘 부탁드릴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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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아져서 검색하다 들렀습니다

    링크 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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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아이폰 아이패드때문에 업이 바꼇죠 ㅎ 옛생각 뭉클나는 좋은 글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