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패밀리 3집 Slow & Jam by 제닉스

기다리고 기다리던 허니패밀리 3집이 출시 되었습니다.
Slow & Jam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시 되었는데.. 모든 곡을 들어본 결과 불행히도.. 1 ~ 2집 에서의 허니패밀리의 색깔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모든 곡을 박교주(박명호)와 주라 둘만이 소화하고 있었고.. 디기리와 영풍이는 한두곡에서 퓨처링 개념 으로만 등장 하였으며.. 혁성과 창진이 새로 참여 하였지만.. 허니패밀리의 이전 멤버들과는 많이 다른 색깔로.. 허니패밀리의 분위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라임을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박교주의 감성적인 라임과 환상적인 랩핑은 변하지 않았지만.. 주라의 미성 역시 변하지 않았지만.. 이전의 수많은 멤버들이 빠지면서 색깔을 거의 잃어 버린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개리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고.. 중간중간 곡의 분위기를 돋궈주던 길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며 미료의 특색있던 랩핑은 박화요비와 린과 박혜경이 퓨처링으로 대신하고 있지만, 그다지 허니패밀리 스럽지 못합니다.

또.. 박명호 1집에 있던 "사진"이 주라의 노래와 함께 다시 포함 되었지만, 확실히 이전 버젼의 "사진" 보다는 좋았지만, 곡의 분위기를 허니패밀리 스럽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이 곡으로 인해 앨범 전체가 차라리 박명호 2집 이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정도의 느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처음 길과 개리가 따로 나와 "리쌍" 이라는 팀으로 앨범을 냈을때, 팀 내분이다 팀 해체다 등등 수많은 말들이 나왔지만 기뻐 했습니다. 그리고 박교주가 솔로 1집을 냈을때 팀 해체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었지만 그때 역시 확실한 팀 해체를 발표하지 않았으므로 박교주의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디기리 1집까지 발표 되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던 그룹 "허니패밀리"는 해체 되어 버렸구나.. 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허니 패밀리의 3집 발표 소식을 듣고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릅니다. 고등학교때 처음 들은 "1999 대한민국" 앨범의 "랩교 1막"은 제게 "힙합"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할 정도로 저에겐 의미있는 곡이었고, 그 뒤로 발표된 허니패밀리의 1집과 2집은 정말 큰 의미로 다가왔던 앨범 들이었는데..

이번 3집은.. 물론 노래들이 하나같이 괜찮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박명호 2집" 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그런지.. 뭔가 좀 가슴 한구석이 허전하군요..
박명호, 주라, 영풍, 디기리, 길, 개리, 미애, 수정, 미료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짜 허니패밀리스러운 곡들은 이젠 들을 수 없는 것일까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랩교 4막"의 출현 여부 였는데..
역시 빠져 버렸습니다. 음.. 허니패밀리는.. 사실상 해체 인가 봅니다.. 제 닉 스.~
1. Slow & Jam (Intro)
2. 첼로
3. 오늘도 (Skit #1)
4. 좋은 아침 (feat. 박화요비)
5. 변해가
6. 사랑해 (feat. 린)
7. 그럴수만 있다면
8. 사진
9. 주라의 드럼교실 (Skit #2)
10. 함께 해요 (feat. 박혜경)
11. Last Christmas
12. 랩교의 적 (Outro)

공유하기 버튼

 
싸이월드 공감트위터페이스북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xenix.kr/tb/735749 [도움말]
  • 2004년 9월 29일 이오공감 2 2004/09/29 14:06 #

    클린턴, 할런 코벤을 읽다 by bono얼마 전 수술을 받아 뉴스에서도 보도되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그가 퇴원하면서 들고나온 책 한권이 눈에 띄는데... 완구의 희소성...엄청난 거품에 대하여... by Utopia의꿈어떤 분은 홍콩과 미국을 경유해, 마징카이저 1기를 들여오는데, 자그마치 4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하셨다고 한다.약간의 외로움 by jule그녀는 말한다. 딱 약간의 외로움만이 늘 필요하다고. 연인이 있을 때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고.허니패...... more

덧글

  • 마르스 2004/09/27 20:03 # 삭제 답글

    너가 랩교 4막을 이어가.. ㅎㅎ
  • @Minos 2004/09/27 20:20 # 삭제 답글

    저도 엄청~ 기대했는데 별로더라고요.
    박명호 앨범 같은 느낌에다가.. 11번 트랙은 저게 언제적 노랜데 넣을 게 없어서 넣은 건지 -_-;
    1999 대한민국때가 진짜 최고였어요~
  • timeliness 2004/09/27 22:22 # 삭제 답글

    추석 잘 보내세요
    밝은 눈으로 달님께 소원도 빌고
  • 齊爲-君 2004/09/27 23:48 # 답글

    허억.. 사라진 줄 알았던 허니팸이 3집을 냈단 말입니까;ㅁ;
    2집이 갓 나왔을때 <바운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2집 망하면 해체할 거라고 하길래 2집 망한뒤로(...) 정말 해체한 줄 알았다구요;;;; (사실은 해체하지 말라구 2집도 기사 읽자마자 샀었는데=/////=)
  • seefall 2004/09/27 23:51 # 답글

    아흑... 1집이 그립습니다... 중학교때 정말 좋아했었는데~ 3집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 Nemonemo 2004/09/28 02:54 # 답글

    아.. 1999 대한민국. 아련한 기억이군요 ~ 처음에 전주부터 설레곤 했던.
  • 제닉스 2004/09/28 03:38 # 답글

    마르스 // 그래야 되는데 시간도 없고 ㅎㅎ

    @Minos // 그러게요.. 돈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나보더라구요

    timeliness // 네!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

    齊爲-君 // 네.. 나와버렸습니다. 3집이..ㅎㅎ
    근데.. 박교주와 주라만이.. 허니패밀리를 지켜 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seefall // 맞아요.. 1집이 그리워요..ㅡ.ㅜ

    Nemonemo // 네 ㅋㅋ 정말 설레던 음반이었죠 ㅋ
  • 똥강아지 2004/09/28 07:19 # 답글

    저도 고등학교때 남자이야기 라는 노래 들은 앨범을 처음들었는데 진짜 그 앨범 좋았었는데..^^; 3집도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 정선생 2004/09/28 18:22 # 답글

    집에 얼마 없는 시디에.. 1999대한민국 시디가 있군요...
  • 제닉스 2004/09/29 14:15 # 답글

    똥강아지 // 으흐.. 맞아요 남자이야기.. 그것도 좋아하시는분들 많았는데 ㅎㅎ

    정선생 // 오.+_+; 잘 보관하세요 ㅋ 나중에 희소성 있는 앨범이 될수도!
댓글 입력 영역

최근 포토로그



공지사항

* 나눔글꼴을 설치하시면 훨씬 깔끔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연락이 필요할 경우 아래 메일로 연락 주세요.

제닉스를 구독하세요!

제닉스 스튜디오

미니채팅

미투데이 최근글